지난 포스팅에서는
하지만 기계가 찾아준 종목이라고 덜컥 사면 안 됩니다. 이 회사가 "돈은 잘 벌고 있는지", "주가가 너무 비싼 건 아닌지" 확인해야 합니다. 오늘은 주식의 기초 체력을 담당하는 기본적 분석(Fundamental)의 양대 산맥 PER과 PBR을 아주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.
1. PER (주가수익비율): 본전 뽑는 데 걸리는 시간
어려운 말 다 빼고, 딱 이것만 기억하세요. "이 회사 사면 몇 년 만에 본전 뽑나?"
공식: 주가 ÷ 1주당 순이익(EPS)
의미: PER이 10이면, 회사가 번 돈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 10년 걸린다는 뜻입니다.
일반적으로 PER이 낮을수록 저평가(싸다)되었다고 봅니다. 하지만 엔비디아처럼 성장하는 기술주는 미래 기대감이 커서 PER이 높게(30~50배 이상) 형성되기도 합니다. 무조건 낮다고 좋은 건 아닙니다.
2. PBR (주가순자산비율): 망해도 남는 돈
이건 "지금 당장 회사가 망해서 공장 다 팔면, 내 돈 얼마나 돌려받나?"를 따지는 지표입니다.
기준: PBR이 1이면, "주가 = 내다 팔 재산"이 똑같다는 뜻입니다. (적정 주가)
저평가: PBR이 1 미만(0.x)이면 회사 재산보다 주가가 더 싸게 거래되는 '바겐세일' 상태입니다.
3. 실전 분석: 엔비디아(NVDA)는 비싼가?
실제 우리가 검색하면 나오는 화면을 보며 해석해 보겠습니다.
위 사진 속 빨간 박스를 보면 엔비디아의 성적표가 나옵니다.
PER 47.13배: "투자금 회수에 47년 걸린다." 수치만 보면 비싸 보이지만 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성을 고려하면 시장이 이 정도 프리미엄을 인정해주고 있는 것입니다.
PBR 39.07배: 공장이나 건물 같은 자산보다 '브랜드 가치'와 '기술력'이 39배나 더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. 전형적인 초우량 기술주의 모습입니다.
4. 마치며: 차트는 '언제', 가치는 '무엇을'
지금까지 총 6편의 글을 통해 우리는 두 가지 무기를 모두 가졌습니다.
기술적 분석(차트): '언제' 사고팔아야 하는가? (이평선, RSI, MACD)
기본적 분석(가치): '무엇을' 사야 하는가? (PER, PBR)
이 두 가지를 함께 볼 줄 안다면, 더 이상 "누가 좋다더라" 하는 소문에 휩쓸리지 않고 스스로 가치를 판단하는 현명한 투자자가 될 수 있습니다.

